평비 54일차 : [🧳] 현재를 즐겨라. 현재에 답이 있다.

Key 🔑 : 과거에 빠져 허우적 거리거나,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현재에 집중하자.

우리 뭔가로 싸웠었나? 이유가 뭐였든 나 당신한테 화 풀렸어.
우리 왜 이 해변을 떠나려고 했지? 이렇게 아름다운데.
  - 영화 올드 중 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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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책 한 구절 📕

어쩌면 앞으로 인간이 인공지능에게 대체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인간의 인간에 대한 불신’ 때문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환자들이 위생 때문에 인공지능 약사를 선호하고 신뢰한다는 자료때문이다. 인공지능 약사는 머리카락도 눈썹도 입도 털도 없다. 재채기를 하거나 화장실을 다녀오거나 밖에서 모르는 사이에 병균을 묻혀 오는 일도 없다. 이는 약사가 비위생적이라는 의미가 아니다. 육체를 가진 인간은 절대로 뛰어넘을 수 없는 어떤 벽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다.

단순히 인공지능 기술이 발달해서 인간을 대체하는 거라면 규제나 사회적 합의를 통해 제한/금지가 가능하지만, 인간이 인간에 대한 불신하기 때문에 그런거라면 이를 규제하거나 금지할 사회적 합의를 끌어내기가 거의 불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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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중한 사람과의 시간 ✨

• 배를 타고 우도를 가는 중 갈매기들을 놀렸다. 새우깡을 먹기 위해서 온 힘을 다해 날갯짓을 하는 갈매기들을 향해 손가락을 새우깡인 척 하며 놀려댔다. 다행히 손가락을 무는 등의 역관광은 당하지 않았다!
• 우도
• 비가 막 쏟아지려는 그 타이밍에 카페를 지나치고 뺑 돌면서 비를 많이 맞은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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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oday’s Award 🏆

• 가장 좋았던 순간 👍 : 하늘이 정말 우중충하니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질 것 같았는데, 3륜 전기차를 타고 우도의 골목길을 누비던 중 우연히 하늘이 개고 맑은 날씨가 찾아와 인생샷을 찍을 수 있었다!
• 가장 나빴던 순간 👎 : 늦잠을 자는 바람에 호텔 조식을 테이크아웃하고 성산일출봉이 보이는 중국집(금일 휴무) 야외 벤치에서 먹었다. 하지만 즐거움도 잠시, 언제부터였는 지도 모를 개미들의 습격에 의해 자리를 피했다.
• 오늘의 성과 😎 : P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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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깨달음 ✨

영화 OLD by M. 나이트 샤말란, 2021

• 숙소에 돌아와 TV를 켰는데, 우연하게도 광고하는 영화에 굉장히 몰입되어 결제까지 하고 영화를 시청했다. 소재는 시간을 다룬 영화였는데, 과거로 돌아가거나 미래로 가거나 시간이 거꾸로 간다거나 하는 영화들과는 달리 이 영화는 그저 외딴 해변만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었다. 정확히 말하자면, 시간이 빨리 가는 것이 아니라 주변 광물들의 자성으로 인해 세포들의 노화가 빠르게 진행된다는 설정이었다.
• 주인공으로 한 가족이 나오는데, 부부가 다투는 장면이 있었다. 여자는 박물관에서 일하며 과거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고, 남자는 보험회사에서 일하며 미래를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었다. 그리고 그들의 자식들이 부부싸움이 끝나기를 기다린다.
• 영화가 끝나갈 때 쯤, 여러 등장인물들 중 결국 이 가족만이 마지막까지 살아남는다. 노화가 급속도로 이루어져 여자는 한쪽 귀가 안 들리고, 남자는 눈이 잘 안 보였다. 인생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쯤, 남자가 기억이 희미해지는 듯, 뭔가로 싸웠다면 이유가 뭐였든 화가 풀렸다고 한다. 그리고, 시간의 공포에서 벗어나고자 이 해변을 떠나려고 했던 과거의 이유조차 잊어버려, 해변이 이렇게 아름다운데 왜 떠나려고 했을까 하고 현재에 순응한다. 그리고 부부는 결국 시간이 흘러 죽음을 맞이한다.
• 마지막으로 살아 있는 아이들은 6, 11살이었으나 다음날 50대가 되어버렸고, ‘이 해변을 떠날 방법을 찾으려고 애쓸 필요가 있을까?’라고 하면서 그냥 현재를 즐기기로 하고 모래성을 만들기 시작한다. 현재를 즐기다보니 문득 전날 숙소의 한 아이(등장인물들을 이 해변으로 보낸 숙소 매니저의 조카)에게서 받은 편지가 생각나서 이를 확인한다. 이 메시지에는 해변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이는 내용이 적혀있었고, 결국 탈출하게 된다.
• 많은 리뷰와 해석 영상 등을 봤지만, 이 영화를 나는 좀 다르게 해석했다. 부부싸움을 하는데 ‘과거만 생각하잖아, 미래만 생각하잖아.’ 라는 말을 왜 전달했을까. 과거와 미래의 충돌을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또한 해변에서 모든 사람이 현재를, 시간이 지나감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두려움에 떨면서 해변을 빠져나가려고 할 때, 결국 더 아비규환의 현장이 만들어졌다. 결국 현재를 받아들이고 모래성을 쌓다가 우연히 현재를 되돌아봤을 때 비로소 정답을 찾게되었다. 과거에 빠져 허우적 거리거나, 보다 나은 미래를 기대하고 현재를 벗어나기 위해 발버둥 칠 것이 아니라 지금 현재에 집중하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던 게 아니었을까? 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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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체크리스트 📃

식사		시작과 끝
아침		기상 시간	06:50
점심	호텔 도시락
저녁	회국수, 성게국수
야식	닭발, 계란찜	취침 시간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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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을 위한 스몰 스텝 챌린지

No.	체크(✔,❌)	항목	오늘의 스텝	누적 스텝	연속 스텝
1	✔	독서2P	이지성 - 에이트 19p (78~96p)	[자기관리론] 147p 성공!, [에이트] 65p 성공!	9
2	❌	목표 100X100	X	1300번 성공!	0
3	❌	1일 1알고	X	18강, 5Q 성공!	0
4	✔	매일 영양제 먹기	[O] 유산균, 오메가3, 밀크시슬, 무기질/비타민 [X] 칼슘	8일차 성공!	8
5	✔	챌린저스 - 1일 1플랭크	80초	8/100 성공!	8
6	✔	챌린저스 - 평일 7시 기상(주말 +2)	06:50	6/7 성공!	8
7	✔	아침 양치질	O	8/100 성공!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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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DAY)

• 오늘 영화를 보고 많은 생각이 들었다. 항상 더 나은 미래만 향해 달려오지 않았는가, 현재에 너무 소홀하지 않았나 하고 말이다. 나를 되돌아보면서, 현재 내가 행복하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 지조차 생각이 나질 않는다. 과연 내가 정한 목표를 이루고 나면 내가 행복해질까? 어떻게 하면 내가 행복할까 다시 한 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 여행 중이라 9월 회고는 오늘 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