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06일차 : 인생의 신호등 🚥

Key 🔑 : 인생을 달리기만 할 수는 없다. 때론 천천히, 때론 멈추기도 하는 것이다.

오늘도 여러분들 덕분에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황윤지 배우

오늘의 독서 📕

데일 카네기 자기관리론 - 데일 카네기 404~417p

  • 기차의 바퀴 쪽을 내려다보니 커다란 신호기가 보였다. 신호기의 불빛은 노란색에서 잠시 후 녹색으로 바뀌었고, 커다란 열차가 움직이면서 3,700킬로미터 거리의 여행을 시작했다.
  • 그때 머릿속에 기적처럼 어떤 생각이 떠올랐다. 기관사는 녹색 불빛 하나만을 가지고 그 긴 여행을 시작했다. 나라면 아마 여행 내내 녹색이길 바랄 것 같다. 물론 불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나는 지금껏 내 인생이 그러기만을 원했던 것 같다.
  • 기관사는 앞으로 마주칠 수 있는 문제에 대해 걱정하지 않았다. 연착도 있을 것이고 속도를 줄여야 할 경우도 생길 것이다. 하지만 그런 이유로 신호 체계라는 게 존재한다. 노란불이면 속도를 늦추고 마음을 편히 먹는다. 빨간불이면 앞에 위험이 도사리고 있으니 멈춘다. 기차 여행이 안전한 이유는 신호 체계가 있기 때문이다.
  • 그렇다면 내 인생의 신호 체계는 어디에서 찾을 수 있을까? 하느님이 우릴 만들었으니 그 분께 여쭤보는 게 나을 것 같았다. 지금은 아침마다 기도를 하며 그날을 위한 신호를 본다. 가끔은 노란불을 보면서 속도를 늦추고, 때로는 빨간불이 보이면 내가 망가지기 전에 멈추려고 노력한다.

소중한 사람과의 시간 ✨

  • 간만에 대학로에 가서 연극을 관람했다. JTN 만원의 행복 이벤트에 즉흥적으로 참여하여 ‘프리즌’이라는 연극을 인당 만원으로 관람할 수 있었다.
  • 연극 중 나는 무대 위로 올라가기까지 했는데 휴지 하나 받았는데.. 여자친구는 목걸이도 선물로 받았다!
  • 여자친구와 며칠 전부터 이야기 하던 채선당 월남쌈을 드디어 먹었다! 국물 오래 끓이니까 진해져서 정말 맛있었다..

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코로나 영향인지, 대학로며 종로며 일요일 저녁인데 문을 닫은 식당, 가게들이 굉장히 많았다
  • 무슨 일인지, 이유에선지는 모르겠지만 종로 금은방에 사람들이 그렇게 많더라. 항상 많은건가? 오늘따라 유난히 많은건가?

Today’s Award 🏆

  • 가장 좋았던 순간 👍 : 연극을 배우분들이 나를 무대 위로 나오게 해서 장난 치고 여자친구 보고 극중 헤어진 전여자친구라는 설정을 하셔서 영숙이라고 이름 붙이면서 계속 장난 치셔서 쑥쓰럽긴 했지만 눈을 뗄 새 없이 재밌고 좋은 경험이었다!!
  • 오늘의 성과 😎 : 여자친구와 버스를 타기 위해서 몇 년 전 교환학생 가기 전 내가 종로에서 살았을 때 다니던 학원 주변을 가게 돼서 시위, 학원, 살았던 곳, 다니던 헬스장 등 이런저런 추억을 이야기 했다.

회고 (DAY)

오늘 뮤지컬을 보고 교도관/라이 역할로 나오신 황윤지 배우님의 관객분들 덕분에 배우로 살아갈 수 있었다는 한마디가 굉장히 뭉클하더라. 배우의 길을 걷겠다는 막내 동생 생각이 나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공연하시는 분들 얼마나 힘드셨을까 생각도 들고 만감이 교차한 한 마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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