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49일차 : 화장품 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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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악셀 하케 15~26p
누군가에게 “사람이 그러면 안되지!” 라고 말하면 “왜 안 돼? 합법인데!” 라는 답이 돌아옵니다. 저는 요즘 같은 시대일수록 품위나 예의 같은 ‘말랑말랑한 가치’들을 더욱 집중적으로 조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을 가치 있게 먼드는 것은 딱딱한 법이 아니라 부드러운 품위이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새해 첫 출근부터 지각이긴 하지만 첫 출근부터 뛰고 싶지는 않아서 그냥 다음 차를 타기로 생각하고 여유를 잡았다.
  • 오늘 헬스 PT를 받는데 이제 새해가 밝은만큼 식단도 하고 정말로 내 몸을 가꾸는데 노력을 해봐야겠다.
  • 여자친구가 약과를 좋아하는데, 스터디카페 휴게실에서 미니약과를 여자친구 먹으라고 가져갔었다. 그 약과들을 먼데이키즈 콘서트 갈 때 저녁 대용으로 가져갔었는데, 여자친구가 책상 밑에서 다 먹은 줄 알고 슬퍼했던 약과 하나를 발견하고 행복했다고 한다.
  • 여자친구가 출근하려다가 갑자기 화장품이 없다고 하면서 난리가 났다. 여행 갈 때 들고 갔던 화장품인데 어제 쓰레기 버릴 때 쓰레긴 줄 알고 버린 것 같다고 한다. 혹시라도 차에 있는 지 확인해달라고 해서 봤더니 차에 잘 있었다. 콘서트 가면서 화장을 하고 바로 출근하는 바람에 놓고 내린 모양이다.
  • 원래는 동생이 오늘 피부 관리를 해준다고 했었는데, 엄마랑 하는 통화가 길어지면서 너무 시간이 늦어져서 내일 받기로 했다.
  • 오늘부터 챌린저스 자기 전 스트레칭, 자기 전 립밤 바르기를 시작했다. 입술 뜯는 버릇을 고쳐야한다..

오늘의 감사한 일

  1. 지하철로 통근을 하는데, 출근할 때와 퇴근할 때 모두 운이 좋게 의자에 앉아서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다.
  2. 동생이 집에 쌓인 빨래도 해주고 저녁식사도 준비해줬다.

회고 (DAY)

2022년으로 들어와서 연속적으로 운이 좋다. 기분탓인지, 평소에도 이정도 운은 있지만 인지를 못했던 것인지, 새해라서 더 뜻깊게 느껴지는 것인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첫 출발이 좋다고 생각이 되는 건 사실이다. 이제껏 한 해도 중요하지 않은 해가 없었지만, 올 한 해는 정말 중요한 해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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