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66일차 : 쟁취한 승리

승리는 가장 끈기 있는 자에게 돌아간다.
  - 나폴레옹

오늘의 독서 📕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악셀 하케 106~119p (밀리의 서재 개인 설정 기준 총 267p. 원본 253p)


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지난 주 금요일에 봤던 리추얼 관련 영상을 다시 한 번 보는데, 이런 댓글이 있더라. 나를 가장 아껴주는 사람이 내가 될 대 상처를 받아도 쉽게 회복할 수 있는 힘이 생기는 듯해요. 리추얼이 나를 아껴주는 하나의 방법이 될 수도 있겠네요. 정말 정확하게 짚으면서 감명을 주는 멋진 댓글이라고 생각한다. 그냥 일상적인 루틴, 행동이지만 의미를 부여하면서 몸과 마음이 그 행동을 특별하게 느끼고 치유된다. 행동의 정당성도 만들어지고 그 행동을 계속해서 할 수 있게 되는 끈기도, 동기 부여도 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리추얼이기 때문이다.
  • 밑미 플랫폼에 대해서 조금 더 자세히 알아봤는데, 이런 간단한 리추얼을 왜 돈을 내면서까지 하는 것일까 의문이 좀 들더라. 물론 돈을 걸지만 그만큼 상금을 받을 수도 있는 아주 굉장한 구조를 가진 챌린저스가 있는데 말이다. 아무래도 남들과 공유를 할 때 좀 더 유대감이 있고, 매니저가 피드백도 준다는 차이 때문인 것 같다.
  • 클립 드롭스에서 NFT를 전 시즌 동안 37개 이상 구매 시 ‘KLIP DROPS LOUNGE 멤버쉽’을 주는데, 드디어 오늘 받을 수 있었다. 이것을 위해 NFT를 얼마를 사들였는 지 모르겠다. 단톡방에도 초대 받았는데, 특별한 사람들과 클립 드롭스에서 활동 중인 작가분들이 같이 있는 단톡방에 초대를 받으니 나도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았다.
  • 여자친구가 어제 필라테스 하고 선생님이 너무 좋아서 평가하는 것에 10점 만점 주려했는데 손가락이 미끄러져서 1점을 줘버렸다고 한다. 수정도 안되고, 괜히 오지랖 피우다가 이렇게 되었다며 마음 아파 하더라.
  • 여자친구가 인간극장 네쌍둥이 편을 보여주는데, 어후 내가 다 힘들더라. 없는 살림에 아이 넷을 키우면서 본인 인생 없이 지내는 것을 보면서 정말 생지옥이 따로 없구나 생각이 들더라. 그러면서도 애들 커가는 모습 보고 애들이 장난치고 꺄르르 웃는 모습들을 보다보니 생지옥까진 아니고 지옥과 천국을 오갈 것 같더라. 이런 상황 속에서도 장유유서, 가족 및 남을 위하는 마음 등 애들 교육 똑바로 시키기 위해서 체계를 잡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오늘의 감사한 일

  • 요즘 출근할 때 마다 노량진에서 용산 넘어갈 때 스마트폰을 잠시 내려놓고 지하철 차창 밖을 쳐다본다. 다리를 건너면서 한강이 보이기 때문이다. 한강물에 비친 햇살이 일렁이는 걸 보면서 다리를 건너다 보면 금새 마음이 편안해진다. 출근 길에 한강을 건너면서 이런 모습을 볼 수 있음에 감사하다.
  • 요즘 이직에 관한 생각이 없었는데, 헤드헌터에게서 전화가 왔다. 그래 무슨 일을 하는 회사일까 하고 들어나 보자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챌린저스 이야기가 나오길래 ‘으잉!!?’ 하고 반응했다. 안그래도 최근에 밑미 대표님 세바시 영상을 보고 둘러보다가 챌린저스도 비슷한 서비스인데, 챌린저스 앱을 만든 분은 무슨 생각을 가지고 만드셨을까 생각을 하고 검색해보고 여기서 어떤 좋은 사람들을 채용할까 하고 둘러봤어서 더 놀랐다. 정말 좋은 기회이고, 합격을 한다면 꼭 가고싶다. 이런 기회를 주심에 감사했다.
  • 며칠 전, 현재 하고 있는 프로젝트에서 다른 분이 개발한 코드를 다른 곳에서도 자유롭게 사용 가능하도록 독립 수행 되는 코드로 만들었다. 그러기 위해서 이것저것 고치고 동작이 제대로 되는 지 테스트도 많이 했는데, 오늘 나를 부르시더니 오류가 난다고 하시더라. 왜 오류가 발생했는 지는 모르겠지만, 그 분이 다시 손봐주겠다고 하시면서 다음부터는 필요한 것 있으면 이야기 하고 수정해달라고 하셨다. 죄송함과 감사함이 공존하는 순간이었다.
  • 퇴근 후 여자친구 집으로 바로 갔는데 저녁으로 맛있는 닭도리탕을 준비해줬다.
  • 여자친구와 저녁을 먹고 있는데, 전 프로젝트 PL님에게서 연락이 왔다. 본인도 퇴사하게 되었다며, 지금은 만족하면서 잘 다니고 있냐고 물어보시더라. 이렇게 인사차 연락을 해주셔서 감사했다. 물론, 본론은 혹시 한달정도 이 프로젝트에 와서 신규로 투입되는 본사 선임 분 백업하면서 업무 인수인계를 해줄 수 있냐는 것이었다. 내가 인수인계 한 책임님이 손이 느리셔서 결국 포기를 하시나 보다. 책임 한 명으로도 감당 안되는 업무를 사원인 내가 해냈다는 것을 인정해주는 것 같아서 감사했다.

회고 (DAY)

  • 이제껏 내가 해왔던 평비, 챌린저스, 많은 행동 루틴들이 곧 리추얼이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제껏 해왔던 것들 중에 정말 좋았던 것들을 추려서 나도 밑미 매니저가 되어 리추얼을 하면서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니 정말 뿌듯하면서 온몸에 전율이 흐르더라.
  • ‘넌 얼마나 쓰니’ 어플에서 매일 아침 8시마다 명언을 보내주는데, 오늘의 명언 마저도 완벽하더라. 끈기 있게 하루하루를 보내왔기 때문에 이런 승리도 나에게 찾아오는 구나 싶더라.
  • 밑미부터 챌린저스 헤드헌팅, 클립 드롭스 멤버쉽에 이어 전 프로젝트 PL분의 연락까지 받으면서, 내 지난 시간과 노력들을 인정 받게 되었다. 여러 날에 걸쳐서 인정을 받아도 뜻깊을 것 같은데 오늘 하루만에 인정을 다 받아서 감회가 남다르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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