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51일차 : 품격, 미안함을 고마움으로 만드는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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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독서 📕

무례한 시대를 품위 있게 건너는 법 - 악셀 하케 36~41p


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출근하는데 여유 없이 마음이 급하다보니 출근길에 행동이 굼뜨거나 앞에서 내 길을 막고 있는 사람들이 보이면 답답하고 속이 터지더라. 그런 나를 보면서 큰 깨달음을 얻었다.
  • 매일 헬스를 하니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너무 없다. 저녁에는 집중도 안 되고 너무 졸리다.
  • 코로나로 인한 방역 강화때문에 9시 이후로 헬스장을 이용할 수가 없다. 그래서 PT를 받고나면 러닝머신을 뛸 시간이 없다. PT 쌤이 여자친구와 통화하면서 동네라도 걸어보거나 뛰어보는 것이 어떻겠냐 해서 굉장히 좋은 생각 같았다. 그래서 오늘 바로 동네를 걸어다녔다.
  • 여자친구가 어제 잠을 자기 전에 한문철TV 유튜브에 빠져서 1시간을 봤다고 한다. 자기는 너무 무섭다고 운전 하면 안되겠다고 하며, 나에게도 조심하라고 당부했다.

오늘의 감사한 일

  • 여유가 없는 나에게 여유를 가지고 품위를 지키라는 의미에서 나에게 깨달음을 준 것 같아 하늘에 감사하다.

회고 (DAY)

  • 나에게 집중할 시간이 너무 없다. 철저하게 잠을 더 일찍 자고 아침을 더 많이 확보해야할 듯 하다. 저녁에는 어차피 아무것도 못하니까.
  • 오늘 아침에 깨달은 것은 일반화 하자면 ‘품위란 상대방으로 하여금 내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게 된 이유는 아래와 같다. > 출근을 위해 역으로 가는 길에 시장을 지난다. 시장 통로에 차가 한 대 서있어서 좁은 공간에 사람 한 명 밖에 못 지나갈 정도였다. 출근 열차를 타기 위해서 마음이 급했던 나는 뛰어가고 있었다. 앞에서 오시는 아주머니랑 통로에서 마주쳤다. 내가 먼저 그 통로로 진입했는데, 아주머니도 진입해버리는 것이었다. 그래서 어쩔수 없이 멈춰서 옆으로 피해줬는데, 아주머니가 죄송하다는 듯이 고개를 숙이시고는 지나가셨다. 그 순간 깨달음을 얻었다.
    > 내가 좀 더 여유롭고 품격이 있었다면, 이 상황에서 아주머니보고 먼저 지나가시라고 하고 기다리고 너그럽게 인사도 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면 아주머니가 나에게 들었던 감정이 죄송하다가 아니라 감사하다로 바뀌었을 것이다.

  • 상대방이 부탁을 하거나, 도움이 필요하거나 어쩔 수 없는 상황들 속에서 상대방이 미안한 감정이 아닌 고맙고 감사한 감정이 들게 하는 것, 그것이 여유있는 마음가짐이고 품격이지 않을까하고 깨달음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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