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68일차 : 반가운 얼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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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어제 11시에 잠을 잤더니, 눈이 저절로 5시에 떠졌다. 근데, 너무 피곤해서 요 며칠 잠을 얼마 못 잔 걸 회복한다는 생각으로 그냥 8시까지 잤다.
- 계약도 끝났고, 입주 청소하기 위해 온수가 나와야한다고 해서 가스 공사에 연락해서 명의 변경도 했다. 이사를 준비하면서 공과금 정산을 어떻게 하면 될 지도 알아봐뒀다.
- 친구 모친상으로 장례식장을 다녀왔다. 생각보다 친구와 가족 분들은 마음을 많이 추스리신 것 같더라. 고인의 명복을 빌러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학교 선후배들이 자리를 찾아주어서 반가운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처음 만난 지 10년이 지난 시점이지만, 예나 지금이나 똑같더라 다들.
- 친구랑 대화를 하는 중에 다들 예나 지금이나 똑같다고 했는데, 나는 많이 변한 것 같다고 하니까 그렇다고 하더라. 확실히 살도 좀 붙고 전보단 보기에 낫겠지…? 물론 내 생각이다.
- 한 친구는 이제 4월이면 아빠가 된다고 하고, 한 누나는 이제 여름이면 둘째가 태어난다고 한다. 이제 다들 이렇게 엄마 아빠가 되어 가나보다.
오늘의 감사한 일
- 점심으로 파스타집에 가서 피자, 맥주까지 먹었는데, 회사 동료분이 피자와 맥주 값을 내주셨다. 이렇게 소규모가 아니면 사주기도 힘들다면서, 기회 되면 나중에 사주라고 이야기 하시면서 쏘셨다. 말씀도 그렇고 너무 감사했다!
- 장례식장에서 나오면서 역까지 걸어가야 하나 버스 타고 가야하나 고민하는데, 친구가 차를 끌고 왔다면서 역까지 데려다줘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 그동안 먼지가 많이 쌓여 있던 카페트를 세탁하기 위해 동생이 빨래방을 다녀왔다.
회고 (DAY)
- 간만에 선후배들과 친구들을 만났지만, 어색함이 오래 가지 않고 예전처럼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참 좋더라. 그 점에서 친구라는 것이 참 소중하고 귀한 것이라는 걸 다시금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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