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비 174일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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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평범한 순간들

  • 본태 박물관
  • 간만에 가족들과 산책
  • 막내 동생과 테일즈런너

오늘의 감사한 일

  • 친절한 택시 기사님
  • 대화가 통하는 가족들 (본태 박물관)
  • 루스트에서의 가족들과 이야기 (다른 힘든 가정)
  • 아빠 지인분이 소고기를 주셨다. 횡성 한우 꽃등심 2팩과 살치살 1팩인데, 30만원이라고는 하지만 정말 그 정도일지는 모르겠다마는 엄청 맛있긴 했다. 수입산 소고기를 먹을 때는 기름에 숙성시키고 허브 솔트까지 뿌려도 고기 잡내가 사라지지 않는데, 이건 아무것도 안하고 바로 구웠는데도 냄새 하나 없이 살살 녹았다.. 고기 한 점에 국밥 한 그릇을 생각하니 정말.. 현타가 오긴 했지만 맛있게 먹었다!

회고 (DAY)

  • 고향인 제주도에 내려와있는 동안 불만이 가득했는데, 무엇이 나를 그렇게 불만을 갖도록 만들었을까? 그냥 나의 어리광이었던 것 같다. 정말 힘든 다른 가정에 비해서 복에 겨운 가정임에도 이런 불만을 가졌었던 내가 오히려 못나게 느껴졌다.
  • 긴 시간을 만났지만, 내가 제주도에 내려 올 때마다 여자친구와의 이슈가 발생한다. 오랜만에 가족들과 즐거운 명절 보내라는 이야기를 했으면 최고였겠으나, 가족들과 있는 시간인데도 여자친구의 눈치를 살펴야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몇 달만에 가족들을 만나 이야기하느라 연락을 잘 못했던 것이었지만 본인이 우선순위에서 뒷전이 되었고 자신에 대한 관심이 떨어졌다고 생각했다. 왜일까? 고향이 제주도라 쉽게 내려오지는 못하고 가끔 내려오는 게 대부분 명절인데, 본인은 명절에 가족들과 함께 같이 있지 못하고 근무하느라 외로운데 연락도 없어서일까.
  • 정말 진심으로 자신에 대한 관심, 우선순위가 떨어졌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그렇다면 너무 부정적으로 생각한 것이라고 느껴진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해서 사과해야하는 상황은 어불성설이라고 생각한다. 좋게 좋게 생각했으면 좋겠다.
  • 요리, 돈, 집안일, 육아 및 가족 문제 등은 서로 힘을 합쳐, 같이 대화를 하면서 풀어나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마인드는 남이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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